서울 그린 네트워크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은 서울의 도시 발전과 장기 계획의 좌표가 될 수 있도록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한다. 지난 100여 년간 서울은 도시화를 위한 개발 중심의 계획들에 의해 건축되고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대로는 전통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도시의 균형과 조화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여전히 단기적 변화에 함몰되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오늘날의 도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 체계, 주차장이나 공용 공간 등의 새로운 도시 운용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즉 고효율 도시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자연과 자원을 보다 잘 활용하는 방향의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은 서울 특유의 지리적·물리적 상황인 산길, 계곡길, 물길, 바람길 등의 끊어진 맥을 다시 이어 100년 후 하나의 흐름을 가지는 ‘친환경 고밀도시 서울’을 위한 틀을 보여준다. 우선 도심 근교의 산의 흐름, 한강과 그 지류의 흐름을 축으로 하여 각 환경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충돌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각각의 유형에 해당하는 실제 지역에 대한 케이스스터디와 창의적 제안을 통해 구체적인 해결 가능성을 들여다보았다. 특히 지역 지구(zoning)에 따른 용적률의 급격한 차이 등으로 발생하는 도시의 연속성 단절과 충돌을 완화하고, 자연과 인공의 도시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크게는 산세의 흐름을 따라 도시 건축물들의 높이와 형태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방법들을 찾았다. 서울이 바람길, 물길, 산길로 관통되고 주변과 연결되는 친환경, 고밀·고효율 도시로서 시민들에게 양질의 주거와 삶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마스터플랜에서 보이는 참여 작가들의 연구와 제안은 전체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건축가와 도시 설계자의 관점에서 실제의 장소, 기반 시설, 건축물 등을 정해 문제점과 잠재력을 따져보고 창의적 방안을 찾아가는 제안들이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서울을 완성해가는 장기적 접근 방식과 유기적 마스터플랜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서울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도시들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에도 유용한 제안이 되기를 희망한다.
큐레이터: 조병수
전시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마스터플랜 연구설계팀: 장현배, 미켈레, 엘리나, 요한나
보조: 안서경
데이터 그래픽 디자인: 투어티
미디어 콘텐츠: 레벨나인
움직이는 물의 지형
장윤규, 김미정
산업화를 지나 환경적 위험성이 대두된 이래, 소비지향적인 사회는 환경 위험을 점차 증가시켰고, 현재 이러한 문제들은 관심이 필요한 것에 넘어서 생존의 기로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현재 도시는 빠르게 변화하고 그에 따른 모든 건축적 행위, 건설과 파괴는 자원과 에너지를 소비한다. 소모적 고리를 끊어내는 새로운 구축의 패러다임으로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지만 어디에서든 존재할 수 있는 잠재적 중간체 상태의 ‘Amorphous Space’를 제안한다. 무정형 공간(Amorphous Space)은 이동성을 가진 작은 공간의 조합으로 구축된다. 공간 유닛은 다른 유닛들과 느슨한 관계망 안에서 존재한다. 강은 이러한 유닛의 결정체가 맺히는 장소이다. 물의 지형은 살아 움직이며 그곳의 공간은 가벼운 점유로 획득된다.
장윤규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신건축 타키론 국제현상, UIA 바르셀로나 국제현상, 이스라엘 평화광장 국제현상 13파이널리스트 등에 입상하였으며, 2001년에는 일본 저널 ‘10+1’ 세계건축가 4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현재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건축을 넘어 문화적 확장을 위해서 갤러리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다. 운생동의 설립자이자 대표로서 ‘장윤규 건축실험 아틀리에’를 ‘건축가그룹 운생동’으로 변화시켜 건축의 다양한 분야인 건축설계 및 기획, 인테리어, 대단위 단지계획 등의 여러 분야에서 협력 건축가의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복합문화공간 크링, 성수 문화 복지회관, 생능출판사 등이 있다.
김미정
김미정은 2010년부터 운생동의 일원으로 함께 했으며 국민대학교와 영국왕립예술대학교에서 건축을 수학하였다. 건축의 문화적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발현해 내기 위한 다양한 개념적 건축을 실험하고 있다. 국내외 설계 공모를 담당하여 최근에는 VISIONARY ARCHITECTURE 팀을 이끌며 사회와 도시에 대한 담론을 건축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이상봉타워, 크로노토프 월하우스, 포스코 인큐베이팅센터 등이 있다.
참여자: 양원준, 김민균, 최지훈
한강 변 스카이라인; 실리적 혼돈 또는 새로운 서울다움
백승만
근린생활권 그린 링
풍수적 입지인 서울은 2겹의 산들(내4산, 외4산)로 둘러싸여 내겹은 역사적 중심지인 사대문 지역(1396), 외겹은 도시 경계인 그린벨트(1977)이다. 이러한 지형적 특징을 보행자 중심의 근린생활권(소생활권) 그린 링, 그리고 모세혈관처럼 그린망의 네트워크를 이루어 모두가 자연에 호흡하는 걷고 싶은 도시로 발전시킨다.P1. 국제적 랜드마크로서의 새로운 여의도 만들기
여의도가 지닌 장소적 잠재력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수정하여 한강 변의 국제적 랜드마크로 만든다. 중심업무지역에 부합하는 도시조직으로 재정비하고, 분리된 불균형적 발전을 보완한다.- 기존의 주거지역은 주거 기능이 위주가 아닌 상업 기능 위주의 그리드화로 재개편한다.
- 국회의사당은 미래엔 보안상의 주변 높이규제가 아닌 역사문화자원으로서 경관을 보호한다.
- 새로운 랜드마크, 새로운 프로그램, 녹지네트워크로 시각적으로, 공간적으로 장소의 잠재력을 최대화한다.
P2. 자연에 최적화된 새로운 반포지구 만들기
현재 주거 용도가 85% 이상인 한강 변 지역은 대부분 1970년대에 대단지로 개발되기 시작하여 이미 재개발되었거나 재개발 단계에 이르렀다. 특히, 산과 인접한 강북지역보다도 평지에 가까운 강남지역이 주거수요가 높다. 재개발 과정에서 초기의 판상형은 타워형 및 복합형으로 변모하고, 건물이 높아지고 인동간격은 좁아져 개발밀도가 상승하는 추세이다. 오늘날 한강 변 주거단지는 디자인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화, 고급화되고 있는 반면에, 일조권, 경관 측면에서는 열악해지고 있다.- 강남 반포지구를 자연환경에 최적화한다.
- 동일한 개발밀도에서 건물 간 인동간격을 넓힌다.
- 저층부는 도시조직에 따라 변형시키고, 고층부는 자연조건에 맞춘다.
- 보행자 중심의 다양한 녹지네트워크는 거주 공간과 한강공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서울의 그린링, 지구의 도시, 물의 도시, 공기의 도시
그루포 아라네아
기반시설(infrastructure)은 토양을 해치고 자원을 고갈시킨다. 이 프로젝트는 자연이어야 마땅한 곳에서 이러한 구조물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더 구체적으로는, 지리적으로 물을 모으고 삶의 요람이 되는 유역에서 새로운 도시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러한 구조물이 제거되고 난 뒤, 남은 도시의 조직은 고밀화되며 하부 토양의 공간에 섞일 것이다. 땅, 하늘, 그리고 물과 이야기를 나누며 대기 중의 변화와 도시의 에너지 자원은 통합되며 새로운 건물 유형이 도입될 것이다. 한편 일부 역사적인 건축물은 보존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한때 잃어버렸으나, 다시 회복할 자연은 도시의 역사를 연결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연은 순환하며 다시 태어나고 토양은 풍요로움을 되찾을 것이다.
참여자: 프란시스코 레이바, 로코 페르난데즈, 안드레스 로피스, 호세 루이스 카라탈라, 마르타 가르시아
100년 후: 열역학적 균형을 이룬 서울
지 오터슨 스튜디오
참여자: 지예원, 라이언 오터슨
리듬 시티 서울 2123
이지현, 윤자윤, 홍경진
다층화된 플랫폼으로 재구성된 도시 조직은 서울의 회복된 자연과 함께 리듬 있는 도시 경험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다층적 플랫폼은 서울의 어떤 단절된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부드러운 도시 경관(soft city landscape)을 지향한 디자인이다. 고층화된 건물군은 바람 축, 산세 축을 고려하여 배치되며 그것을 잇는 공중 플랫폼은 서울의 밀도를 최소화하는 거미줄 형태의 보이드(void) 공간이 있는 형태로 디자인된다. 보이드 공간은 도시의 열섬현상을 줄이는 통풍 길로 작용하고, 보이드 하부 지상 공간은 녹지공간과 실개천으로 복원되어 주변 평균온도를 낮춘다. 고층화 전략으로 건물의 접지면을 최소화하여 생긴 나머지 지상 공간은 생태공간으로 복원한다.
이지현은 KAIST에서 산업 디자인을, Politecnico di Milano에서 건축학 및 도시 계획 석사학위를 받았다. 밀라노의 Mario Bellini Architects, 홍콩의 HOK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스케일의 국제 프로젝트를 경험하였다. 2015년부터 BCHO Partners에 합류하여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윤자윤
윤자윤은 2015년부터 BCHO Partners에서 실무를 쌓았고 2019년부터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인테리어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3년부터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1학년, 5학년 건축설계 스튜디오를 지도하고 있다.
홍경진
홍경진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건축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미국 미시간에서 건축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도부터 BCHO에 합류하였으며, 2020년부터 소속 파트너 건축사로 재직 중이다.
참여자: 라이언 응우옌, 미셸 마리아 리바, 장현배
여러 계층의 그린힐시티 및 건축
루이스 롱기
자연의 자연, 건축
아주 오래 전 우리가 자연이라고 부르는 것의 기원에는 창조자의 독창적인 설계안이 존재했다. 이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자연은 인간에 의해 변화하고 변이를 일으켰으며 새로운 자연이 만들어졌다. 또한 인류의 발전으로 자연은 도시를 만드는 재료로 전락하여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고 잔해만 남겼다. 우리는 ‘도시는 자연으로부터 자연을 훔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도심의 구릉지에 제안하는 이 프로젝트는 대상지를 새로운 자연으로 바라본다. ‘잘려 나간 거대한 나무로 이루어진 숲’을 상상하며, 그 숲에 남겨진 잔해를 연장하는 의미에서 50층 주거 타워를 제안한다. 건축은 자연의 확장된 개념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다음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하며, 이를 ‘땅의 건축’을 이루는 조건으로 정의한다.- 건물의 각 층에 휴식을 위한 ‘수직 공원’을 만들어 자연을 확장한다. 이러한 ‘수직 자연’은 모든 유닛에 자연 채광과 환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 ‘인공 자연’으로 만들어진 건물의 첫 번째 피부는 그 형태의 구성을 따라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으로 구분된다. 이는 자연적 질서를 따르는 건축 구조로 폭포와 식생의 기반이 된다.
- ‘자연의 자연’은 첫 번째 외피(자연 2)를 덮는 필터 시스템으로 실내의 쾌적함을 위해 외부의 극한의 기후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참여자: 알프레도 데 라 크루즈, 아드리안 아메즈, 크리스티안 루이즈, 크리스토퍼 타피아, 파브리지오 메시아, 할린 카마레나, 주니어 쿠유투파, 마르코 레이바, 세바스티안 유판키
압구정, 풍요로움의 재해석
리오스
리버/그라운드: 한강 위의 새로운 땅
박희찬(스튜디오 히치)
박희찬은 서울과 런던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실무를 쌓았으며, Bartlett Travel Scholarship을 수상하였고, 런던의 로열 아카데미(Royal Academy)에 작품이 초청되어 전시했다. 영국왕립건축사(RIBA)로 2018년 서울에서 스튜디오 히치(Studio Heech)를 설립해 건축, 산업디자인, 패브리케이션, 디지털 인터랙션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여행의 기록 알바알토’가 있다. 산양양조장으로 2020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스튜디오 히치
스튜디오 히치(Studio Heech)는 다양한 종류의 건축, 공간, 산업디자인, 디지털 인터랙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전통적인 만들기 기법(traditional craftsmanship)과 우리 시대의 기술(technology in our times)을 결합해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장인, 엔지니어, 예술가,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디자인을 실현한다. 히치는 건축 공간과 장소의 창조가 우리 삶과 지구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 히치의 건축 디자인 작업은 초기 단계부터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다.
참여자: 이진희, 안건혁, 박지원, 최선우
서울의 재구성: 사라진 수계 및 생태적 환경 복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서울에 관한 비전
스노헤타
제시된 방법론은 강남권역에 수용된 밀집도를 가능한 한 유지하면서 재분배하는 정량적인 접근으로는 제한이 있다. 실제 토지 소유권, 보상, 그리고 그 절차 등 복잡한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적절한 전략, 계획, 그리고 연구에 뒷받침되었을 경우 실질적으로 가능한 현실적인 비전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참여자: 로버트 그린우드, 이슬, 에밀리 옌, 웨 홍, 임태준, 리처드 우드, 카렌 쉐, 춘 윙 포크
산에서 강으로
조민석
참여자: 강준구, 구재승, 이성훈, 김보라, 석치환, 정대인, 민근호
재현된 지형의 인공대수층
오피스박김
각형강관의 적용은 비단 구조적인 해결 방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강관의 빈 공간이 상부에 조성될 서식지 물 대기에 필요한 물의 저장소, 즉 인공적 대수층(aquifer)으로 쓰이도록 했다. 이 빈 공간은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늘고 있는 집중호우 시 상부 교량으로부터 흘러내리는 우수의 방출 속도를 저감 시키는 수직적 유수지(vertical detention pond)로도 기능하게 된다.
더 위브: 탄천/한강 워터프론트
MVRDV
‘자연성 회복’은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로, 프로젝트를 통해 대상지가 가지고 있던 녹지와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개발 이후에도 지역 생태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존의 식물 종을 포함한다. ‘접근성 개선’을 위해 길, 다리, 전망대를 만들어 지역 내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한강과 도시의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경로들은 잠실과 강남 지구 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이루는 실처럼 작용한다. ‘수변여가문화 공간조성’ 요소는 야외극장부터 가족놀이터까지 다양한 문화, 레크리에이션, 사회 활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발전되었으며, 이를 통해 서울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표출하는 문화허브로 작동할 것이다. 또한, 수변으로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여가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수영장이나 분수시설과 같은 수상시설을 적극적으로 계획하였다. <The Weave>는 이용성이 낮은 영역을 활기차고 생태적 균형을 갖춘 도시 오아시스로 변환하는 창의적 개발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자연과 인공환경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서울 시민과 방문객 모두를 위한 문화적 중심지로서 기능한다.
“인프라네이처” 미래모빌리티를 통한 자연과 인프라스트럭처의 화해
유은정, 안성모
유은정은 도시, 건축, 인테리어, 가구 등 다양한 스케일을 넘나드는 공간 작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 모빌리티, 가상공간, 엠비언스디자인,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분야로부터 이들이 상호 교차하는 영역에서 ‘신모빌리티와 도시공간연구’, ‘제너레이티브 신체와 스케일로 구축되는 포털 디자인 연구’, ‘몰입형공간디자인’, ’인공지능과 제너레이티브 공간 연구’ 등을 진행해 왔다.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Red dot 어워드, IDEA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 다수의 국제 디자인상을 받았다. 유은정은 서울대학교와 하버드건축대학원에서 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하였고, 현재 스튜디오이제의 대표, 엑스오비스연구소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안성모
안성모는 인간, 기술, 환경의 세 가지 관심 분야로부터 이들이 상호 교차하는 영역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공간적 이슈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환경 연구’, ‘디지털 조형 연구’, ‘공간디자인 연구’ 등을 진행해 왔다. 또한 이러한 개념들이 적용된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Red Dot 디자인어워드, IDEA 어워드, iF 디자인어워드 등 다수의 국제 디자인상을 받았다. 안성모는 서울대학교와 쿠퍼유니언에서 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새로운 땅의 구현: 회복탄력적 경관을 향해
최혜영, 나성진, 임수아, 이한슬
최혜영은 EDAW/AECOM, West8에 근무하며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의 조경, 도시 프로젝트를 담당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는 용산공원 프로젝트의 국제공모전에서 팀의 당선을 이끌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설계 과정의 경험을 토대로 도시 리질리언스, 이용자 행태 등 공원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혜영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미)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 다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성진
나성진은 서브디비전의 창업자이자 소장이다. 서브디비전은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중심의 조경설계 회사로, 국내 외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조경, 건축, 도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나성진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 디자인 스쿨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및 테크놀로지 전문가로 강의, 연재, 유튜브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새로운 지형
박치영
대상지인 동부이촌동 일대의 물리적 환경과 생활이동 현황을 분석하여 데이터 지형을 형성한다. 새로운 지형(New Terrain)은 용산공원-서빙고로-이촌로-강변북로-한강변의 단절된 구간을 녹지와 공원으로 연결하여 도시의 보행 체계를 강화한다. 지형의 형태와 지질의 지층을 모티브로 계획된 다층구조의 도시공간은 유형별로 (1)미래교통거점, (2)문화상업가로, (3)공공교육거점, (4)생태녹도 등 다양한 시설과 입체복합개발 된다.
2023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참여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에는 서울시에서 주최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국제 현상 공모에서 3등을 입상하였다. 2020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자율주행시대의 도시재생 전략과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참여자: 김기태, 장산
선데이 애프터눈
페데리코 타베르나, 시브렌트 빌렘스, 펠리시아 리앙
이러한 제안은 그룹과 프로그램을 통합해, 공원을 일상 생활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의 제안에서 도시 개발은 기본적인 선형 인프라를 잃지 않으면서, 기존의 특화된 병렬 부문에서, 교차로 형태로 점진적으로 변경된다. 단계적으로 각 레이어(다이어그램 참조)에서는 다양한 요소가 추가되어 서로 복잡하게 얽히게 될 것이며, 향후 100년간 서울을 위한 도시 공간에서 건축적 특수성을 갖추고 특히 프로그램적 유연성에 특히 중점을 둘 것이다. 레이어링의 방법은 모든 사람들이 각 레이어에서 자신만의 공원 사용 방식을 찾아낼 수 있도록 기본 도구를 구성하는 것이다. 공원은 복합적인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사람들이 주도할 수 있는 장소, 사람들을 제약하지 않는 장소가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민들의 참여 없이 완성된 도시 공간을 시도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서울 테트라팟
손주휘, 김현수, 이현우, 한규원
참여자: 손주휘, 김현수, 이현우, 한규원
우리집은 어디에 있어?
김준회, 김규진, 윤수빈
그 일환인 TORY의 첫 번째 프로젝트, archiTORY 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건축적 해석과 유쾌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다. 보통의 일상에서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로 조금 더 즐거운 순간이 함께하길 바란다. TORY의 이야기는 인스타그램 @archi_tory에서 계속된다.
묻기와 덮기, 정의된 도시
신지승
- 현황
도시를 이루는 많은 요소 중, 하나의 부분으로만 이루어진, 극단적으로 경직된, 공공성이 결핍된 곳이다. 특히 이곳의 거주자들은 한강을 소유해 왔고, 쓰레기와 죽음을 바깥으로 밀어내면서, ‘배타적 공공성’을 누리고 있다.
- 가설
거대한 타워는 소수의 소유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그 외의 마운드를 이루며 한강 변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땅은 정제되지 않고 그대로 존재하는, 다수가 경험하는 영역이다.
- 거대한 타워
현재의 단일 용도의 아파트를 털어내고, 수직적으로 이질적인 프로그램이 삽입된, 높은 용적률과 낮은 건폐율의 이 건물들은 전체성을 가진 부분들이며, 정의된 도시다.
- 거대한 땅
이 마운드의 속은 환경기초시설이고, 겉은, 대로의 상부부터 도시 안쪽에 걸친 덮개 공원이다. 소수에 의해 소유됐던 이 장소는, 건물 외에는 공공의 영역이 될 것이며, 지금까지 단절됐던 한강으로 접근과 경험이 풍부하게 할 것이다.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홍승표, 황사운
홍승표 조경건축가는 ASPECT Studios, Group GSA, AECOM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시공한다.
황사운
황사운 조경건축가는 Rush Wright Associates에서 소규모부터 대형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멜버른 대학교에서 방문 교수로 활동 중이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강도균, 강동희, 김효주, 박지우, 이혜윤
우리는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 새로운 땅의 건축을 제안한다.
운명적으로 만난 다섯 명의 건축학도.
강도균 강동희 김효주 박지우 이혜윤은
그 속에서 어떻게 생산적으로 삶을 영위하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각기 다른 학교와 집단에서 성장한 다섯 명이
한 가지 미래에 대해 잡담하는 것을 기반으로,
건축적 집합체의 표준성과 복합성을 상상하며 디자인했다.
후 후 !
서울게이트
김동휘
분실물 보관소—나 자신의 발견
아지자 리그마 아룸 파베스트리, 패니 힐리아툰니사
미래의 서울
개인이 점점 더 고립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위압감을 느끼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적응형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분실물 보관소』는 모든 계층을 포용하고 모든 취향에 열려 있는, 미래 친화적인 서울의 모습을 그린다. 엄선된 부지에 대한 개입은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도 더 개방적이고 다양하며 참여도가 높은 공공 공간, 멋진 촬영을 위한 핫스팟을 개발하는 데 시범사례가 될 것이다.방주(方舟) 동
김다인
서울의 집합체인 방주는 서울에 있는 모든 것을 담아 서울의 산길, 물길, 바람길을 한강 너머로 이어준다. 750m라는 다리 길이를 활용해 넓은 공간에 다양한 infra를 담고자 했다. 상부에 UAM, 주거, 상업 등의 시설을 두어 다리로 시설들을 연결함으로써 수상 도시 주민들이 도보로도 어떤 시설이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고 강의 내외부를 연결해주는 브릿지를 통해 수상 도시 내외부의 통행도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하부에는 숲, 잔디밭, 광장 등의 녹지를 물길과 함께 구성하여 강 너머로 관악산과 북악산의 자연과 지형을 잇는 등의 방법으로 서울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참여자: 박용현, 권오윤, 정재훈, 김민경
그냥 내버려둬.
김준엽, 최태주
0. 100년 후에도 노들섬은 특별하지 않고 편안한 장소면 좋겠다.
1. 지금처럼 천천히, 차분하게 노들섬에 일상이 침투되면 좋겠다.
2. 섬 주위로 물의 파장이 자연스럽게 생겨나 기존의 노들섬을 보존하며, 그 주변으로 새로운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
스카이-미러
웨니 즈우
[거대 구조물] 한 변의 길이가 1,000m, 면적은 442,800m2인 정삼각형의 수상 수영장을 교량 구조물이 받치고 있다. 5m 높이의 구조물 층에는 레스토랑, 카페, 호텔 등 휴게공간이 들어서고, 한강물을 정수해 꼭대기 층의 수상 수영장에 공급한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 하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물론 이곳은 동부이촌동에서 노들섬을 거쳐 용양봉으로 연결되는 보행교이기도 하다.
[자연] 고도(古都) 서울은 산과 강 사이에 위치해, 남북축을 형성하며 도시와 자연을 통합한 전체적인 공간 패턴을 만들어낸다. 『스카이-미러』 아이디어는 이 축과 한강이 교차하는 서측에 위치한다. 도시와 자연의 연결, 하늘과 땅의 소통, 인간과 자연의 결합이 크게 강조된다. 해질녘 『스카이-미러』는 사람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을 선사한다.
1963년 출생
온라인 설계자
건축 이론가
온라인 아키텍처 2023
온라인 건축 이론 2015–2023
포스트 어바니즘 2014–2022
성층권에서 본 메가스트럭처
디지털 트윈 미학 및 인터넷 유명 장소 2020
온스크린 아키텍처 2020
루프탑 어바니즘 2020
도시 랜드마크 평면설계 2016
신의 눈에서 바라본 건축 2015
도시 약자 건축 1996–2011
건축환경개요 1997–1999
그린필드와 레인의 개념
공간-상징-도시: 도시설계론 1993
웹사이트: www.zhuwenyi.com
대기대교
RE-Laboratorio Creativo
이사벨 라미레스, 로레나 라미레스, 호세 나스피란, 니콜라스 말도나도
확장된 도시
김경율, 송혜진
참여작가 김경율은 ㈜건축사사무소율건축의 설립자이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사 졸업 이후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를 거쳐 율건축의 소장으로서 단독주택, 집합주거, 근린생활•업무•상업 시설의 민간분야 설계•감리를 수행해 왔으며, 2023년 현재 도서관, 주민센터, 영상센터, 대학연구강의동, 마을회관 등 공공건축 설계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송혜진
팀원 송혜진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후배이자 율건축의 직원으로, 공공건축 현상설계와 실시설계를 비롯한 율건축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
서울링
김정식, 김소희
인공자연공원
도형록, 신상규
한양대학교 건축학과와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공부하였고 각각 학사와 석사(M.Arch)학위를 받았다. 2016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및 2019 서울 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국내/외 건축가를 도와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그 외 다수의 건축 프로젝트를 국내 및 뉴욕에서 진행하였다. 현재 뉴욕 Weiss/Manfredi에서 건축 실무를 하고 있다.
신상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석사(M.Arch) 학위를 받았다. 호텔롯데 및 뉴욕 Skidmore, Owings and Merrill 등 국내외 여러 사무소에서 실무 경력을 쌓으며, 건축 및 인테리어를 포함한 다양한 스케일의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하였다.
작은 물길을 통한 구릉지 동네의 재(탄)생
강해성
서라벌전경 2123
전지용
참여자: 이재진, 장미래, 김창용, 박성진
공존의 경계: 인프라의 도시, 생태네트워크의 산
김남주, 지강일
인프라의 도시
서울의 시가화지역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서울 외곽지역은 논밭 혹은 밀도가 낮은 촌락이었다가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행되면서 점차 시가지로 변모하고 상하수도와 같은 공공 기반시설이 확충되었다. 기반시설 확충이 완료된 현재의 서울에서 자연환경인 산과 건조환경인 도시 사이의 경계는 기반시설의 경계와 일치한다. 외곽이 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의 지형적 특성은 도시의 경계, 인프라의 경계, 그리고 구릉지가 일치하는 서울의 구릉지 현상을 만들었다.구릉지의 미래: 도시의 수축과 자연의 확장
고령인구가 증가해 인구구조가 바뀌고 미래 모빌리티가 확대되어 초도심이 가능해지면 서울에서도 부분적인 도시 수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동에 제약이 많은 구릉지가 이러한 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지하시설물은 도로를 따라 각기 다른 심도에 위치하는 데다가 한번 구축된 뒤에는 거대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므로 완전한 제거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구릉지에서 부분적인 도시 수축이 일어나게 되었을 때, 이 땅에는 인프라가 남아있는 채로 자연과 도시 사이의 경계에 대한 교섭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침범되었던 자연이 재확장할 때 그 영역은 도시인가 자연인가? 자연과 도시의 이분법적인 구분은 도시가 확장하고 성장하여 인프라의 경계가 도시의 경계와 일치하던 때에만 유효하다. 수축 도시에서, 인프라의 잔재가 남아있는 채로 자연에 포섭된 영역은 도시와 자연의 중간지대이며,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땅이다. 무분별한 에너지 소비로 기후변화가 촉발되었음에도 역설적으로 인류는 기후위기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한 기반시설과 인공 기후를 필요로 하고 있다. 자연과 도시의 경계인 구릉지에서 기존 인프라가 맺어주는 인간과 자연의 새로운 공존을 상상한다.
김남주는 건축가이자, 연구자, 그리고 교육자이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학교에서 건축 학사를, MIT에서 건축 석사를 받았다. 하울러+윤 아키텍처의 어소시에이트로 재직하며 다수의 건축상을 받은 여러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대표 프로젝트는 버지니아 대학의 흑인 노예를 위한 메모리얼과 MIT 미술관 등이 있다. 2018년에 건축의 경계를 넓혀 환경, 기술, 건축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디자인 연구 스튜디오인 Studio DOHGAM을 설립하였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등록 건축가이다.
지강일
지강일은 뉴욕주 등록건축가이자, 교육자, 연구자이다. 2021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건축 학사를, 그리고 하버드 디자인대학원에서 건축 석사를 받았다. 2018년에 김남주와 함께 Studio DOHGAM을 공동 설립한 후 환경과 기술에 초점을 두어 작업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여러 상을 받았다. 그의 디자인과 연구는 베니스 비엔날레,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스토어프론트 아트 앤 아키텍처, 「아키텍처럴 리뷰」, 그리고 「SPACE(공간)」 등에 국제적으로 발표되고 출판되었다.
마을, 댐
이유나, 박하빈, 마정선, 소한서
서울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끝에서는 자연을 마주하게 된다. 산은 도시보다 많은 물을 담기 때문이다. 점점 심해지는 이상기후로 언젠가 잠겨버릴 도시를 구하고자 도심 속 구릉지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 보려 한다. 이 프로젝트에서 제안하는 [마을, 댐]은 도심 방재시설의 일환으로 땅 자체가 물길이 되고, 저류시설이 되며, 자연재해가 도심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댐의 역할을 하는 저류지 마을이다. 산과 물이 스스로 길을 이루는 구릉지대, 그중에서도 도시와 산지의 경계에 묻혀 있는 구룡마을에서 앞으로의 서울 100년을 그려본다.
표면의 도시
남정민
“Living Surface” 프로젝트는 “크지만, 소수에 불과한 랜드마크”가 아닌 “작지만, 일상을 만들어 내는 수많은 평범한 건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들이 모여있는 중저층 지역의 문제를 서울의 보편적 도시문제로 인지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에서 서울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다. 평범한 건축물들과 공공영역 사이의 다양한 경계에서 표면들로 형성된 틈새공간의 가능성을 찾으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그 안에서 삶을 누리고 지속 가능한 서울의 미래를 제시한다.
자연 기반의 도시를 위한 5개의 레이어
패트릭 M. 라이던, 강수희
1) 산부터 강까지 이어지는 숲; 2) 강과 하천의 ‘통행권’ 보장; 3) 토착 동식물들의 서식지, 야생 초원; 4) 자연 습지 보존; 5) 자연에 이로운 농장들
위의 5가지 레이어 속에는 명확한 ‘도시적’ 측면은 보이지 않는다. 미래에는 하수, 폐기물, 도로 및 건축물 같은 도시적 시스템 자체가 자연에 생태적으로 통합될 것이다. 예를 들어, 하수 처리는 천연 퇴비화 및 습지 구조를 활용할 것이며, 도로 및 건축물의 건설과 에너지의 생산은 재생 가능한 지역 자원에 기반할 것이다. 한국의 역사적 도시경관의 독창성에 영감을 받고, 과학적 연구로 뒷받침되며, 의미 있는 관계로 연결된 미래의 서울은, 생태학적으로 더욱 책임감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존재들이 본성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더욱 살기 좋고 건강하며 연결된 도시가 될 것이다.
www.cityasnature.org
참여자: The Nature of Cities (NPO)
한강변의 미래: 스카이라인의 유기적 결합
임 저스틴 희준, 이재민, 원종민, 안재성, 홍진서, 도상혁
1. 주요 산과 산맥을 바라보는 경관축: ‘서울시 한강 변 관리 기본계획2030(2015)’에서 언급된 10개의 조망점을 수변 건축물의 높이 제한의 주요 요인으로 설정한다.
2. 주요 차량 및 보행자 경관축: 주요 차량 및 보행자의 경관 네트워크는 높이와 밀도 계획에 있어 중요하다. 이들의 수변 접근에 대한 주요 시각적 및 물리적 임곗값을 생성한다.
3. 주요 역사문화 자원 경관축: 수변을 따라 위치하고 있는 역사문화 자원의 영향을 고려하며 자원 활용을 통해 한강과 연계가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4. 주요 오픈스페이스: 그린인프라스트럭처와 같은 주요 오픈스페이스에서의 경관은 중요하게 고려된다. 이들을 주요 경관 기준점으로 설정하여 수변 지역들과 시각적으로 연결한다.
5. 기존 건물에 의해 차단된/차단되지 않은 경관: 기존 건물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건조 환경으로 인해 차단된/차단되지 않은 조망점들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임저스틴희준, 환경대학원, 서울대학교
이재민, 도시공학과, 연세대학교
원종민, 환경대학원, 서울대학교
안재성, 환경대학원, 서울대학교
홍진서, 환경대학원, 서울대학교
도상혁, 환경대학원, 서울대학교
물결형 여의도 메타버스
엘 쿠시 누르
첫 번째 접근법: 환경—우리는 기존 도시 계획을 확인한 후, 여의도의 새로운 조닝 기능에 맞추어 가로망을 수립했다. 또한, 한국의 해수면 상승과 향후 여의도에 미칠 영향을 연구해, 경사진 물결 위에 연속해서, 그리고 3개 구역 사이에 빗물 가든 시스템을 설계하여 식재활동에 빗물을 재활용한다.
두 번째 접근법: 도시화—조닝(zoning) 기능과 관련해, 상업 구역은 수변 전망 앞에서 메인 스파인(중심부에서 가장 높고, 경계부에서 가장 낮음)에서 뻗어 나오는 계단식으로 합쳐져 수변 전망과 조화로운 스카이 라인을 만든다.
세 번째 접근법: 기술—마지막으로, 메타버스 속의 여의도를 제안해, 향후 서울시의 계획에 맞춰 여의도의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했다. 이 프로젝트는 여의도 주민들이 또 다른 차원인 ‘메타버스’의 무한한 경계를 탐험할 수 있게 한다.
결론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3가지 목표를 제안한다.
환경 목표: 빗물을 재활용할 뿐만 아니라 녹지 관개에도 도움을 주는 빗물정원 시스템을 통해 기후 변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한다.
도시화 목표: 수년에 걸친 인구 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고층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거주할 수 있게 한다.
메타버스 목표: 메타버스를 통해 현실과 증강현실을 융합하여, 서울의 미래 계획에 맞추어 업무, 일상, 경제 등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다.
참여자: 아슈라카트 칼레드, 암르 가말, 아비르 아메드
땅과 하늘이 만나는 지점에 인간이 개입하는 방식
김수인
서울과 같이 자연지형이 발달한 도시는 고층 건물로부터 산의 고유한 자연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건물 높이를 제한해온 도시계획의 역사가 있다. 그렇다면, 현행 높이 규제는 바람직한 스카이라인을 달성하고 있는가? 이전에, 적절한 개발 용량 혹은 특정 목표를 충족하면서 산의 조망을 보호하고 스카이라인의 형태는 무엇인가? 사실 질문의 답을 하기엔 그동안 충분히 시뮬레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작업은 이러한 논의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최적화를 제안한다. 이는 고도로 합리화된 하나의 도시 모델을 조각하거나 논의의 교착점을 대신 찾으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도시 형태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절충적인 타협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시도이다. 따라서 최적의 모델을 도출하기보다는 최적화 과정에서 생성된 무수히 많은 형태가 그려놓은 궤적을 검토하는 것을 제안한다. 정성적 평가를 보완하거나 의견을 수렴하여, 혹은 다른 계획과 조율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더 나은 변칙점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이 주는 즐거움의 파편들
에이미 브라, 줄리아 시엘로, 강다희
세운상가는 노후화된 모습으로 보존과 철거의 경계선에 있다. 그러나 그 건물의 역사성과 서울의 지리적인 조건인 굴곡진 지형, 청계천이라는 자연환경을 고려하여 연속적인 그린 플랫폼과 보행로를 통해 세운상가를 이웃건물들과 연결시켜 활성화 시키고자 한다. 기존의 세운상가와 주변 건물위에 녹지를 형성한 플랫폼은 건물 위에 떠있는 가벼운 골조 시스템으로 휴게 시설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간과 소통할 수 있는 미래의 어반스케입을 제안한다. 새로운 도시의 틀을 실현하는 데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쌓인 땅, 쌓은 숲
권용남, 손승준, 윤경익, 이승훈, 정동준
현시대의 세운상가는 과거의 건축유산을 현대에 맞추어 재단장하는 것을 넘어서, 서울을 공시적으로 살아가는 이웃들이 서울이라는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가꾸어 가려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의의가 있다. 녹지 축 조성을 통한 생태적, 환경적 연결을 계획하는 지금, 세운상가는 도심형 고용적 녹지의 원형이 되어야 한다. 개발된 도심 내 녹지 조성을 위한 생태적 방법론과 빛, 물, 흙의 보편적인 관입 시스템을 구상하고 세운상가에 적용한다. 자연 상태에서 노지가 숲으로 변화하는 과정인 천이를 활용하여, 100년에 걸쳐 세운상가라는 대지를 숲으로 변화시킨다. 단계적 목표녹지(초지, 관목지, 교목림)를 설정하고 이를 조성하기 위한 흙과 선구식물을 식재하되, 청계천과 남산자락에 존재하는 생태 먹이사슬을 끌어와 숲으로의 천이를 유도한다. 천이과정을 통해 조성된 숲은 단순한 녹지와 공원이 아닌, 청계천과 남산자락의 생태계를 이어주는 이식된 생태계가 된다.
지구의 흔적
레쉬 길레르모, 파쿤도 가르시아 베로, 폴라 레쉬
문제나 위기가 있으면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있다고 믿으며, 낙후된 지역에서 많은 잠재력을 발견하는 건축가들이다.
동부이촌동 부문별 마스터플랜 프로젝트
김원빈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으로 재학 중이며, 편입학 이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2018년 중반부터 2021년 초까지 실무를 거치며,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2023년 1월부터 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교의 Calvin Chua 교수 지도하에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글로벌스튜디오에서 Inhabitable Crossing(s) 설계를 진행한 바 있다.
김상우, 모형 및 방문 사이트 제작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으로 재학 중이다. 그래스호퍼, 파이선 등으로 디지털 형상을 만들고, 레이저 등 다양한 장치를 이용하여 모형을 제작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
참여자: 김상우
번역 감수: 유선재
생성 그리드: 자라나는 도시
조은솔
강 어귀의 흐름으로 융합되는 도시
진교진, 김연희
참여자: 임 저스틴 희준, 김성원, 헷원얀, 임현진, 곽예은, 김성경
SEOUL RE-WILD 나대지 활력 프로젝트
김희원, 윤정원, 장용준
1) 최소한의 비용과 개입, 2) 이해관계자의 자발적인 참여, 3) 생태적 잠재력의 극대화, 4) 문화적 자본의 형성, 5) 일상적 안전과 자산 가치 보호. 또한 이용 주체(실천적 활동), 조성주체(환경 조성 기준), 소유주체(인센티브 계획) 측면에서 실행전략을 제시하여 성숙한 개발 인식과 지역의 사회경제적 이익을 유도한다.
이로써 서울의 경직된 그린네트워크 골격은 100년 뒤 탄력적이고 질적으로 활용되는 유기적 나대지로 보완되며 녹색 마스터플랜의 새로운 공공공간, ‘공존공간’이 될 것이다. “나대지를 가리는 높은 철판과 편의로 평탄화한 땅이 아니었다면, 그곳은 도심의 초원이자 야생으로 물과 생명을 품고, 공터이자 공원으로 모든 도시산책자(flaneur)의 노스텔지어가 되었을 테지요. 나대지는 도시의 ‘공존공간’ 입니다.”
127
이재민, 임 저스틴 희준
삶의 패턴을 바꾸다: 서울과 경기 접경지역 일상변화의 기폭제
THE PATTERN CHANGERS
이아영, 원예지, 백광익, 송현준, 박래은, 신유경, 송민영, 심재현, 윤은주, 이진미
제안안은 사당역 주변 채석장을 경계로 단절되어 있는 도심의 자연 요소들을 연결하는 Green Network를 형성하고 서울과 경기의 도시적 흐름과 일상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지속 가능한 Urban Network를 구성하고자 한다. 또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작동하는 Green:Urban:Network 는 신기술을 탑재한 모빌리티 실험의 장이 되어 시민들의 일상에 잃어버린 3 시간을 되돌려주는 일상 변화의 기폭제(The Pattern Changer)가 될 것이다.
아르카디아 서울 2123
이세진, 장승엽, 홍성연, 허경화
패치—서울 2023–2123 마스터플랜
셀마 앨리호지치
어떻게 하면 현재의 잠재력을 미래에 투영해 자연유산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까? 『패치』는 서울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점토, 모래, 세사 등이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구 모양의 땅이다. 붉은색은 100년 마스터플랜의 디지털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QR 코드가 포함되어 있는 넓은 공간이다. 실물 전시물 근처에 배치되어 관람객이 직접 사진을 찍으며 풍경을 체험할 수 있다. 땅의 도시-땅의 건축이라는 독특한 철학의 진정한 가치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정문에서 예술적 개입으로 시작되면서, 건축가와 도시학자가 맡은 책임을 보여준다. 한 국가의 땅의 진정한 가치는 자연, 문화, 기술과 조화를 이루는 거주지의 품격이라는 사실을 많은 도시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패치’ 하나가 강력한 도구가 되어,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스마트 기술을 연결하고 전 세계의 모범이 되는 서울의 미래를 구상해냈다.
서울 루프: 향후 100년을 위한 서울의 기후변화 회복력 강화 계획
임 테어 민
우리는 서울 한양도성에서 영감을 받아, 도시 재생이 절실한 도시 낙후 공간이자 빈곤층 밀집 지역인 여러 수해 지역을 연결하는 인프라 링을 제안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사회 인프라 접근 방식은 도시 전체에 장기적이고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청계천 복원 사업의 성공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하부 가로(sub-street) 단위의 공공 공간은 매우 실현가능한 아이디어임이 확인되었다. 우리는 이를 확장하여 도시의 지리적 중심을 둘러싸는 빗물 저류지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이 저류지는 기반시설로서, 과잉 빗물을 모아 한강과 교차하는 두 구역으로 흘려보낸다. 세심하게 설계된 수문은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이 공간을 보호하는 동시에 강으로 물을 방류하는 출구 역할도 한다. 재해가 없는 날에는 새로운 공공 공간이자 친환경 이동 통로로 활용될 수 있는, 가치가 매우 높은 시설이다.
참여자: 진 차오 주, 완 슈엔 우
『생산적 한가람』: 문화와 생태의 마당으로서의 한강
문동환, 클레이튼 스트레인지, 시어도어 호어, 김동세, 에반 시, 맹필수, 김지훈, 켈리 워터스
여의도 파사드 100년 기록학
우재훈, 샬롯 다치에르노, 클레런스 리
2120년, Samsazon은 서울을 세계 3대 지속 가능한 도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였던 서울이 어떻게 인구 증가와 천연자원 감소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환경 도시주의의 모범이 될 수 있었을까? 우리 건축 기록 팀과 함께 지난 세기 동안 대한민국 수도의 변화를 살펴보자. 이번 조사는 서울의 도시 역사에서 존재하는 하나의 건축 구성 요소인 커튼월 패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구성 요소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이자 내부와 외부를 가르는 장벽이며, 차곡차곡 쌓아 올려 궁극적으로 서울 전체의 에코토피아 (Ecotopia)를 연결하는 아주 작은 단위 요소이다.
이번 전시는 2023 서울 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인 100년의 세월과 축을 공유하는, 물리적 표현과 디지털 시각화 기법을 결합한 전시다. 전시는 2025년, 2050년, 2075년, 2100년, 2125년의 커튼월 패널을 각각 묘사한 5개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방문객들은 1) 단일 커튼월의 규모와 2) 도시의 규모라는 두 가지 축척으로 이 전시를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각 패널의 영상물 정보를 QR 코드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각 시점을 묘사하는 영상물은 각 커튼월 패널이 존재하는 더 큰 사변적 틀을 묘사하고 건축적 선택과 결정, 그리고 도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본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미시적, 거시적 규모와 이 둘 사이의 상호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주 작은 건축 요소도 도시 전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의 표정 1, 2
레벨나인
〈서울의 표정 2〉는 도시 서울이라는 땅 위에서 자연과 생태의 단절과 회복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그린다. 과거의 시간들과 중첩되는 미래 서울의 모습을 통해 이 도시를 살아갈 사람들의 일상을 상상하고, 시간을 사이로 흐르는 산길, 물길, 바람길의 회복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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